[앵커]<br />금융당국이 회계사기 논란이 일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특별감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삼성 측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앞서 특검에서도 특혜 의혹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구속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'미래의 먹거리'로 생각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만들어진 것은 지난 2011년.<br /><br />계속 적자에 허덕이다 2014년에는 9백96억 원의 순손실까지 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듬해 갑자기 1조 9천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합니다.<br /><br />종속회사였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변경하면서 가능했던 일인데, 이 과정에서 회계사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.<br /><br />[김관영 / 국민의당 의원 (지난달 16일 국회) :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의 가장 핵심적인 이유가 단 하나의 자회사 바이오에피스라는 회사의 회계 처리입니다.]<br /><br />[진웅섭 / 금감원장 (지난달 16일 국회) :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비상장 회사였기 때문에 감리해서 별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나왔습니다.]<br /><br />박영수 특별검사팀도 이재용 부회장의 범죄 사실에 삼성바이오로직스 특혜 의혹을 추가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삼성 측은 "바이오에피스를 관계사로 바꾼 것은 국제 회계 기준상 의무사항이었다"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가시지 않자 금융감독원이 특별감리를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특별감리는 중대한 회계사기나 부실감사 정보가 있는 회사를 상대로 이뤄집니다.<br /><br />삼성바이오로직스는 특혜 상장 의혹까지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5년 11월, 한국거래소가 적자 기업이더라도 미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상장이 가능하도록 규정을 바꿨는데, 유일하게 혜택을 본 기업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게다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이 독대 이후 넉 달 뒤에 상장 규정 개정이 이뤄진 점도 의심스러운 부분입니다.<br /><br />그동안 문제가 없다던 금융당국이 이번에는 의혹들에 대해 얼마나 명확한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대건[dg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33012145532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