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 22일 시험 인양에 성공한 세월호는 마침내 오늘 새벽 반잠수식 선박에 안착했습니다.<br /><br />탄식과 환호가 교차한 3박 4일간의 과정을 오태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총 무게만 1만 톤.<br /><br />세월호를 통째로 인양하는 3박 4일은 한 편의 드라마였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2일 오전, 사고 해역에서 시험 인양에 돌입했고 이날 오후 바다 밑바닥에서 1m를 들어 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[이철조 /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: 세월호 선체를 해저 면에서 이격시키는 작업을 동시에 추진했습니다. 그 결과 세월호 선체가 해저 면에서 약 1m 인양됐습니다.]<br /><br />시험 인양 후 선체 균형을 맞추는 작업을 거쳐 실제 인양 작업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작업 8시간 만인 23일 새벽, 크게 훼손된 세월호의 선체가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기쁨도 잠시, 인양 과정에서 인양 바지선과 연결된 도르래와 선체가 서로 부딪히면서 1차 위기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세월호의 자세를 다시 잡아 인양 작업은 계속 진행됐는데 이번에는 함미 차량 출입문인 '램프'가 인양 작업에 발목을 잡았습니다.<br /><br />침몰 충격으로 램프가 열린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할 수 없게 되자 인양은 다음 소조기를 기다려야 하는 위기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잠수사들은 밤샘 절단 작업을 했고 24일 오전, 1차 목표 지점인 수면 위 13m까지 인양에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조류 탓에 한참을 대기한 세월호는 이날 오후 잭킹 바지선 2척에 묶여 이른바 '안전지대'인 반잠수식 선박으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3km를 3시간 30분 동안 반잠수식 선박으로 조심스럽게 이동한 세월호는 새벽 4시 10분 최종 선적에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[이철조 /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: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 위 계획한 위치에 정위치 시켰으며 반잠수 선박을 1.5m 부양하여 세월호 선체와 맞닿았으며 최종선적 작업을 완료했습니다.]<br /><br />약 3년 만에 인양된 세월호.<br /><br />최종 목적지인 목포 신항까지 마지막 항해를 앞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오태인[otaei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32516281995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