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천일 넘게 바닷속에 있던 세월호가 오늘 새벽 반잠수식 선박에 실렸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저녁이 다 되어서는 바지선마저 떨어져 나가면서 사실상 인양에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김승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바지선에 묶인 세월호가 절반의 모습을 드러낸 채 천천히 움직입니다.<br /><br />오후 4시 55분, 바지선과 연결된 5척의 예인선은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이 있는 곳으로 인도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3km 거리를 서서히 움직여 저녁 8시 반, 반잠수식 선박에 도착했습니다.<br /><br />바지선에 묶인 상태인 세월호를 반잠수식 선박에 안착하는 작업이 곧바로 이어졌고, 3시간 반이 지난 자정 무렵 세월호는 조금씩 조금씩 움직인 끝에 반잠수식 선박 안 제 위치를 찾았습니다.<br /><br />세월호를 위에 둔 채 반잠수식 선박은 1.5m를 떠올랐고, 0시 50분에는 누워있는 세월호의 왼쪽과 반잠수식 선박의 갑판이 서로 맞닿게 됩니다.<br /><br />이어 거센 파도에도 흔들리지 않기 위해 세월호와 반잠수식 선박을 더욱 가깝게 붙이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세월호와 묶여있는 바지선이 스스로 물을 채우며 서서히 아래로 내려갔고, 새벽 4시 10분, 세월호는 자신을 목포 신항으로 옮겨줄 반잠수식 선박에 온전히 자신의 무게를 내려놓으며 선적을 마쳤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임무를 마친 바지선은 저녁 6시 25분쯤 세월호와 완전히 분리됐습니다.<br /><br />[이철조 / 해양수산부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: 손으로 비유할 수 있는 잭킹 바지선의 와이어가 세월호 선체를 들고 있었다면, 지금은 등으로 비유할 수 있는 반잠수식 선박의 갑판에….]<br /><br />3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침몰 해역에서 벗어난 세월호.<br /><br />이제 육지로 올라가 미수습자를 가족에게 돌려주고 참사의 원인을 밝혀줄 일만이 남았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승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32523170708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