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세월호 인양은 만 톤이 넘는 초대형 선박을 통째로 바닷속에서 끌어 올리는 유례 없는 작업이었죠.<br /><br />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인양 업체, 중국 '상하이 샐비지'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병용 기자가 어떤 업체인지 알아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세월호가 3년 만에 뭍으로의 귀향 채비를 끝냈습니다.<br /><br />시험 인양에 들어간 지 사흘 만에 세월호 선체는 잭킹 바지선에서 완전히 분리됐고 반잠수식 선박이 홀로 세월호를 떠받치게 된 겁니다.<br /><br />[이철조 / 해양수산부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: 해수 배출과 잔존유(남은 기름) 제거작업 등이 마무리되고 이후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식 선박을 고박(고정)하면 목포 신항으로 이동할 준비가 끝납니다.]<br /><br />세월호 인양 작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인양 업체인 중국 '상하이 샐비지'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국영기업 상하이 샐비지는 우리나라의 바지선 기업 '오션씨엔아이'와 함께 2년 전 세월호 인양업체로 선정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951년 설립된 중국 최대 해양구조 업체로 1,400명의 전문 인력이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1,900건 이상의 선박 구조 작업을 벌였고 1,000건이 넘는 잔해를 제거했습니다.<br /><br />바다로 흘러나온 기름 2만 톤가량을 제거한 실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지난 2002년에는 만 4천 톤에 가까운 화물선을 끌어 올리고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세월호 인양 준비 과정에서는 잦은 작업 방식 변경과 더딘 작업 속도로 전문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상하이 샐비지는 당초 세월호에 부력을 넣어 해상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려고 했지만, 여의치 않자 지난해 11월 통째로 끌어 올리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9일에는 인양 전 최종 점검 도중 선체를 들어 올릴 인양줄에서 꼬임 현상이 발생해 시험 인양에 실패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결국, 1년 안에 마무리될 수도 있었던 세월호 인양은 1년 7개월이 돼서야 끝났습니다.<br /><br />YTN 김병용[kimby1020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326000535505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