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인도에서 진료에 불만을 품은 환자 가족들이 의사를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빈발하자 의사들이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안전한 근무환경을 보장하라며 집단 휴가계를 내는가 하면 아예 헬멧을 쓰고 진찰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인도 마하라슈트라 주 뭄바이에 있는 한 병원의 소아과 병동입니다.<br /><br />환자 가족 십여 명이 난입해 여의사를 무차별 폭행합니다.<br /><br />정밀 검사를 이유로 아이의 피를 많이 뽑았다는 게 폭행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인도에서 진찰 결과에 불만을 품은 환자 가족들의 폭행 사건이 하루가 멀다고 발생하자 의사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정부에 병원에 대한 치안 강화를 요구하며 마하라슈트라 주에 있는 의사 4천 명이 집단 휴가 투쟁에 들어간 겁니다.<br /><br />[시위참가 의사 : 폭행 사건은 일주일 동안 5번 있었습니다. 이 시위는 우리의 기본적인 안전을 요구하기 위한 시위입니다.]<br /><br />의사 4만 명을 회원으로 둔 인도 진료협회도 수도 뉴델리에서 집단 휴가 투쟁에 동참하고 나서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도 보건 당국은 의사들이 당장 업무에 복귀하지 않으면 6개월 치 봉급을 감봉하겠다고 경고했지만, 반발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의사 1,200명이 항의의 표시로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진료에 나서는 진풍경도 펼쳐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수술이 대거 취소되는 등 폭행사건과 무관한 환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지만, 정부가 사태 해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의료 대란이 장기화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최명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32615510774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