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3백 명이 넘는 인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는 아직도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인양을 통해 선체가 완전히 드러나면서, 내일(28일) 구성원이 확정되는 선체조사위를 중심으로 자세한 조사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김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1075일 만에 물 밖으로 모습을 완전히 드러낸 세월호!<br /><br />헬기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면 눈으로 보기에 선체가 일그러지거나 외부 충격으로 큰 구멍이 난 흔적은 없습니다.<br /><br />[정용현 / 한국잠수산업연구원장 : (부속 장비 설치 과정에서) 긁히고 얽히고 한 모양은 있지만 선체 침몰 원인을 규명하는 데는 지장, 관련 없다.]<br /><br />하지만 배 바닥 부분을 길고 검은 자국이 전체적으로 덮고 있는 점이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세월호 전복 당시의 영상을 다시 확인해보면, 바닥은 파란색 페인트가 칠해진 채로 깨끗한 상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따라서 가로 세로로 남아있는 검은 자국은 사고 이전이 아니라 침몰이 진행된 이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데, 이 자국이 왜 생겼는지에 대한 자세한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해수부에서 제공한 영상과 사진을 보면 세월호의 방향타가 오른쪽으로 5~10도 꺾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 점 역시 마지막 항적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선체가 왼쪽으로 누워 있는 상태로 인양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는 보이지 않는 좌현 쪽에 대한 조사도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세월호의 기계 결함에 대한 조사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대법원은 2015년 업무상 과실 혐의로 기소된 세월호 조타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면서 조타기 결함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정부의 조사 결과대로 세월호가 화물을 과다하게 실어서 침몰했다면 어떤 화물이 문제가 되었는지도 선체 조사를 통해 밝혀질 지 관심입니다.<br /><br />선체 조사는 조사 위원들이 국회에서 확정되는 대로 개시일부터 최장 10개월 동안 선체조사위원회가 조사를 맡게 됩니다.<br /><br />특히 특별법에서 세월호 선체 조사 업무를 명시하고 있어서 세월호 특별조사위가 하지 못한 선체 조사를 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수진[sue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32700022970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