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천 원짜리 물건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시대에 여전히 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곳이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로 대학들인데요.<br /><br />지난해 말부터 대학 등록금도 카드로 받을 수 있도록 법까지 개정됐지만, 전국적으로 여전히 180곳이 넘는 대학이 카드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강원도의 한 대학입니다.<br /><br />한 학기 등록금이 최대 500만 원에 이릅니다.<br /><br />한꺼번에 내기에는 서민들에게 부담스러운 금액입니다.<br /><br />신용카드로 나눠서 내면 부담을 덜 수 있지만, 이 학교는 신용카드를 받지 않습니다.<br /><br />[이슬기 / 대학생 : 신용카드 결제가 되면 금액에 대한 부담도 조금 덜고 나눠서 납부가 가능하니까 편리함도 있을 것 같은데, 그게 안 되니까 조금 불편한 것 같아요.]<br /><br />이렇게 카드로 등록금을 결제할 수 없는 대학은 전국 333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182곳이나 됩니다.<br /><br />그나마 신용카드로 등록금을 받는 학교도 한두 개 특정 카드로 제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<br /><br />대학들이 카드결제를 거부하는 주된 이유는 카드사에 내야 하는 1.5% 수준의 수수료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대학 관계자(음성변조) : 학교의 이익이 되는 부분은 하나도 없어요. 결국은 수수료로 다 빠져나가기 때문에….]<br /><br />지난해 12월 국회는 학비를 한꺼번에 내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등교육법을 개정해 대학이 등록금을 신용카드로 받을 수 있다는 조항을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의무 조항이 아니다 보니 실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경제활동 인구 1명이 카드를 평균 3장 넘게 보유한 시대지만 대학 등록금은 여전히 카드 결제 사각지대에 머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송세혁[shso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32700014320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