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음식점에서 주로 쓰는 일회용 물티슈가 세균 범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일부 물티슈에서는 치명적인 감염을 일으키면서 항생제도 잘 듣지 않는 녹농균과 황색포도알균도 검출됐습니다.<br /><br />이승윤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최근 음식점에서는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물수건 대신 일회용 물티슈를 많이 씁니다.<br /><br />손은 물론 얼굴까지 닦는 경우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일회용 물티슈 사용도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제주도 지역 대중음식점과 커피전문점에서 쓰는 일회용 물티슈 55개를 수거해 미생물 오염도를 평가해 봤더니 무려 50개에서 세균이 검출된 겁니다.<br /><br />더욱이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만 감염을 일으킨다고 해서 기회감염균으로 불리는 황색포도알균과 녹농균까지 나온 일회용 물티슈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황색포도알균에 오염되면 구토와 설사를 일으킬 수 있고 녹농균은 패혈증과 전신감염 같은 심각한 질환을 일으켜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세균입니다.<br /><br />일회용 물티슈에서 이 같은 세균이 검출되는 건 아직 유효기간이나 보관기준이 없이 실온에서 오래 보관되다 유통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정무상 / 제주한라대 임상병리과 교수 : 제조일로부터 한두 달 이내에 사용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1년이 넘었거나 이런 것들은 세균 오염이 될 확률이 많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하는 게… (바람직합니다).]<br /><br />보건복지부는 위생용품관리법을 제정해 일회용 물티슈의 유효기간과 보관기준을 만들고 실태조사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제조날짜가 표시되지 않은 일회용 물티슈는 차라리 쓰지 않는 게 안전하다고 조언합니다.<br /><br />또 물티슈를 쓸 때는 반드시 제조날짜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승윤[risungyo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2401580789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