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세월호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데 가장 중요한 건 균형 문제였습니다.<br /><br />물속에서 세월호의 무게중심을 잡는 데 성공하며 수면 위 인양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세월호가 옆으로 누운 채 수면 위로 녹슨 선체를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시험 인양에 이어 본 인양을 시작한 뒤 7시간 만입니다.<br /><br />[이철조 / 세월호 인양추진단장 : 23일 03시 45분경 약 20m를 들어 올릴 무렵, 길이 약 3.2m의 우현 스테빌라이저(균형 장치)가 처음으로 모습 드러내면서 세월호가 물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.]<br /><br />세월호 인양의 절대 조건은 균형이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세월호 양쪽 바지선에 66개 인양 줄을 매달고 선체를 끌어올리는 인양방식을 택했습니다.<br /><br />수십 개의 줄을 동시에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자칫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쏠릴 경우 또다시 인양 실패로 이어질 수 있는 긴박한 상황!<br /><br />만 톤으로 추정되는 세월호 하중을 각 줄에 나눠 물속에서 수평을 맞추는 작업이 최대 관건이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맹골수도의 강한 유속을 견뎌야 한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밤을 새우며 한 시간에 3m씩 천천히 인양작업을 진행한 이유입니다.<br /><br />[정운채 / 전 해군 해난구조대장 : 크레인처럼 하나로 들어 올리는 게 아니고 각각 다 작동을 해야 해요. 이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. 여기에 센서부터 모든 조정을 다 해야 합니다.]<br /><br />물 위로 올라온 세월호는 이제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집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도 조류의 영향을 견디면서 물속 균형을 잡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YTN 양시창[ysc0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32315344204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