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3년 전 참사의 기억이 그대로 남아 있는 진도 팽목항에서는 추모객의 발길이 조금씩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수습자 가족들은 어제 팽목항을 통해 현장으로 떠나, 세월호 인양 모습을 지켜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. 권남기 기자!<br /><br />오늘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냈는데, 팽목항 분위기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제 뒤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란색 깃발이 보이실 텐데요.<br /><br />미수습자 가족들은 어제 대부분 인양 현장으로 떠났습니다.<br /><br />이곳 팽목항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조금씩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후에는 미수습자 가족 한 분이 이곳을 찾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안산 단원고 양승진 선생님의 어머니로, 오열 속에 차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날씨는 조금 흐린 편인데요.<br /><br />팽목항에 자리 잡은 취재진은 세월호가 그 모습을 드러낼수록 조금씩 분주해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3년 전 이곳은 참사 소식을 듣고 전국에서 달려온 가족들로 가득했습니다.<br /><br />모두 바다 쪽만 바라보고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지금 보이지는 않지만 제 뒤쪽으로 24km 정도 떨어진 곳에 세월호 인양이 한창입니다.<br /><br />어제 오전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곳 등대에서 호소문을 발표하고 사고 해역으로 떠났습니다.<br /><br />"세월호 인양이 꼭 성공할 수 있도록 계신 자리에서 기도와 간절함을 보내달라"는 내용이었는데요.<br /><br />어제 출항 이후 현재까지도 배에서 내리지 않고 인양 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가족 40여 명도 어제 팽목항에 도착한 뒤 또 다른 배를 타고 사고 해역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가족들은 이곳 팽목항을 비롯해 참사 현장에서 가까운 동거차도, 서울의 광화문 광장 등 곳곳에서 노숙하며 세월호 인양과 진상 규명을 부르짖어 왔습니다.<br /><br />여기서 2백m가량 떨어진 곳에는 희생자 분향소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세월호 인양 소식을 전해 들은 추모객들이 어제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본 인양이 진행되고 있는 오늘도 조금씩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YTN 권남기[kwonnk0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32314003124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