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세월호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는 선체의 무게중심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<br /><br />배가 조금이라도 기울면 다시 가라앉아 버릴 수 있고, 바닷물에 오래 잠겨 있어 약해진 배가 더 훼손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김경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세월호 인양은 지난 2010년 인양됐던 천안함과 비교할 때 차이가 큽니다.<br /><br />우선 천안함은 1,220t가량이었지만, 세월호는 자체 무게만 6,825t에다 실려있는 화물까지 합치면 만t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25m 해저에 가라앉았던 천안함보다 1.8배가량 깊은 44m 깊이에 있는 데다, 침몰한 맹골수도의 조류도 굉장히 거셉니다.<br /><br />천안함은 배의 머리와 꼬리가 분리된 탓에 두 차례 나눠 인양해 작업이 상대적으로 수월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세월호는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통째로 들어 올리기 때문에 위험성이 훨씬 큽니다.<br /><br />관건은 무게중심입니다.<br /><br />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선체가 기울지 않아야 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선미 쪽에 몰려 있는 화물 탓에 자칫 기울어 인양에 실패한다면 수개월이 걸린 받침대 까는 작업부터 다시 해야 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시험 인양으로 재킹 바지선을 실제로 작동시켜 선체를 1m 정도 들어 올려본 겁니다.<br /><br />연결된 66개 인양 줄에 힘이 균일하게 작용하는지 확인한 결과, 문제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물론 여기에 더해져야 할 중요한 요인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세월호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시간 동안 무게중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파도와 바람이 거세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YTN 김경수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32218121641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