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세월호 참사 천72일 만에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진도 팽목항에서는 추모 분위기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세월호 가족들은 어제 팽목항을 통해 세월호 인양 현장으로 향했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전남 진도 팽목항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. 나현호 기자!<br /><br />인양이 시작되면서 추모 분위기도 고조되는 것 같은데,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진도 팽목항도 이제 날이 밝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날씨가 꽤 쌀쌀하긴 하지만, 바람도 거의 불지 않고 파도도 잠잠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곳 팽목항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한없는 기다림과 아픔이 가득 서린 곳입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방파제가 보일 텐데요.<br /><br />난간을 따라 바람에 나부끼는 낡은 리본이 더 쓸쓸하게 느껴집니다.<br /><br />방파제 끝에는 노란 리본이 그려진 등대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오전에 이곳 등대에서 미수습자 가족들이 호소문을 발표하고 사고 해역으로 떠났는데요.<br /><br />세월호 인양을 그토록 바랐던 분들이 바로 유가족과 미수습자 9명의 가족이 아닐까 싶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미수습자 가족 일부는 팽목항을 떠나지 못하고 상주하면서 세월호 인양을 기다려왔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출항 이후 현재까지도 어업지도선을 타고 인양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유가족 40여 명도 어제 팽목항에 도착한 뒤 또 다른 배를 타고 사고 해역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서 약 2백 미터 떨어진 곳에는 희생자 분향소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세월호 인양 소식을 전해 들은 추모객들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는데요.<br /><br />본 인양이 진행되고 있는 오늘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YTN 나현호[nhh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32306132067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