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침몰 사고 이후 3년 동안 가라앉았던 세월호는 인양작업 7시간 만에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새벽 짙은 어둠을 뚫고 나온 과정을 신웅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어제 오전 시험인양에 성공한 뒤 저녁 8시 50분부터 본격적인 인양에 들어갑니다.<br /><br />조명등이 환한 현장에는 긴장감이 고조됐고 주변에는 선박들이 교신하면서 시시각각 상황을 점검합니다.<br /><br />다행히 물결이 거칠지 않아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수심 44m 바닥에 갇혀있던 세월호는 한 시간에 3m가량씩 서서히 떠올랐습니다.<br /><br />선체 폭 22m를 제외하면 수면까지는 22m.<br /><br />인양에 들어간 지 7시간이 거의 다 된 새벽 3시 45분.<br /><br />세월호 선체 일부가 드디어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.<br /><br />선박 양옆에 날개 형태로 설치돼서 좌우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인 스테빌라이저입니다.<br /><br />작업자들이 직접 눈으로 이를 확인하며 조심스럽게 세월호의 균형을 잡아갑니다.<br /><br />뒤이어 선체가 희미하게 모습을 보입니다.<br /><br />수면으로 떠오른 세월호 측면은 3년의 세월을 보여주듯 녹이 슬고 물때가 잔뜩 끼어 있습니다.<br /><br />곳곳에 새까맣게 보이는 것은 객실 창문 등에 설치된 유실방지망입니다.<br /><br />2014년 4월 16일 우리 눈앞에서 가라앉은 세월호가 1,072일 만에 돌아온 순간입니다.<br /><br />YTN 신웅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32311542045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