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'밑 빠진 독'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에 정부가 또다시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새롭게 투입될 자금은 2조 9천억 원에 이릅니다.<br /><br />취재 기자 연결합니다. 강태욱 기자!<br /><br />발표 예상했던 만큼 신규 지원 규모가 크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애초 3조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는데, 여기서 벗어나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대우조선해양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오늘 2조 9천억 원에 이르는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두 국책은행이 반반씩 나눠 맡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논란이 됐던 지난 2015년 10월 청와대 서별관 회의에서 결정된 4조 2천억 원 지원에 이어 이번에 또다시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겁니다.<br /><br />2015년부터 신규 자금만 모두 합하면 무려 7조 원이 넘습니다.<br /><br />금융당국이 지난 1월 회계 분석 작업을 벌인 결과 대우조선해양의 부족 자금은 최대 5조 천억 원이라고 결론 내렸습니다.<br /><br />2015년에 지원 결정한 4조 2천억 원 가운데 현재 4천억 원 정도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2015년 지원 결정 이후 특혜 논란이 계속되자 더 이상 추가 지원은 없다고 여러 차례 밝혔는데 이번에 또다시 막대한 지원을 하기로 결정한 겁니다.<br /><br />결과적으로 자금 수요에 대한 예측도 구조조정에 이은 정상화도 실패한 셈이어서 이에 관여한 당국자들에 대한 책임 소재 논란이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그럼 전체 부족분 가운데 신규 자금 등을 제외한 나머지는 어떻게 충당하는 겁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최대 부족 자금 5조 천억 원 가운데 신규 자금 2조 9천억 원과 2015년에 투입된 자금 가운데 현재 남은 4천억 원 등을 빼면 1조 5천억 원 정도가 남습니다.<br /><br />이 부분은 기존 회사채 만기를 연장하거나 출자 전환을 통해 메우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100% 출자전환을, 시중은행은 80% 출자전환과 회사채의 20% 만기 연장, 그리고 일반 회사채 보유자는 50% 출자 전환과 회사채의 50% 만기 연장 계획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출자전환과 회사채 만기 연장이 이뤄져야 오늘 발표한 신규 자금 2조 9천억 원을 지원하게 되는 겁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다음 달 사채권자집회를 열고 동의를 받는 절차를 밟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3분의 2 이상이 동의해야 하는데 끝내 동의를 얻지 못하면 대우조선해양은 강제적인 구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32313003826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