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3년 전 참사의 기억이 그대로 남아 있는 진도 팽목항에서는 추모객의 발길이 조금씩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팽목항을 떠난 미수습자 가족들은 현장 근처의 어업지도선 위에서 세월호 인양 모습을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. 나현호 기자!<br /><br />오늘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냈는데, 팽목항 분위기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팽목항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방파제가 보일 텐데요.<br /><br />세월호 유가족들의 한 없는 기다림과 고통의 상징이 된 곳입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서 바다에 국화를 던지거나, 혹은 꽃을 난간에 걸며 추모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습니다.<br /><br />오후에는 미수습자 양승진 씨의 가족이 팽목항을 찾았는데요.<br /><br />현장을 둘러보고는 감정에 북받쳐 오열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미수습자 가족들은 어제 대부분 세월호 침몰 해역으로 가서 인양 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세월호 유가족 40여 명도 어제 또 다른 배를 타고 사고 현장으로 갔었는데요.<br /><br />세 시간 전인 오후 2시 10분쯤 서망항으로 모두 복귀했습니다.<br /><br />대부분 안산 등 집으로 돌아갔고, 일부만 남아 팽목항 분향소를 지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유족들도 버스를 타고 이곳 팽목항을 향해 현재 내려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세월호 인양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들릴 때마다 분향소를 중심으로 다소 술렁이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세월호 인양 소식을 듣고 팽목항을 찾는 사람들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양이 순조롭게 진행돼 천일 넘는 기다림이 더는 지속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은 한결같아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YTN 나현호[nhh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32317071381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