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세월호 인양이 잠정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선체의 화물칸 출입문이 열려 있는 바람에 현재 상태로는 반잠수 선박에 세월호 선체를 올릴 수가 없어 이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취재 기자 연결합니다. 한동오 기자!<br /><br />세월호 인양이 왜 중단된 거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세월호 뒷부분에는 차량이 오가는 화물칸 출입문 2개가 있습니다.<br /><br />'램프'라고 불리는데요.<br /><br />길이 11m, 폭 7.9m로 출입문이 열린 상태에서는 차량이 오가는 다리 역할을 합니다.<br /><br />이 2개의 출입문 가운데 왼쪽이 열려 있는 것을 선체를 올리던 과정에서 발견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출입문이 워낙에 크고 길어서 열려 있으면 반잠수 선박에 세월호를 올리지 못합니다.<br /><br />어제저녁부터 잠수사들이 이 출입문을 자르고 있지만, 제시간에 마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그동안 세월호는 선체 정밀 조사는 물론이고 인양 시뮬레이션 같은 수많은 예행연습을 했죠.<br /><br />이 대형 출입문이 열려 있는 걸 정부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정부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인양추진단은 어젯밤 긴급 브리핑에서 잠수사들이 리프트빔만 전수 조사했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이 대형 출입문은 리프트빔 바깥에 있어, 사전 확인 작업 때 발견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게다가 이 출입문은 3년 동안 바다 밑 진흙에 파묻혀 있어 발견하기 힘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출입문이 열린 이유는 충돌 충격으로 추정되는데요.<br /><br />세월호가 3년 전 침몰 당시 해저 바닥에 떨어질 때 출입문 잠금장치가 부서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오늘은 파도가 잔잔한 소조기의 마지막 날인데요.<br /><br />그렇다면 이번 소조기 때 인양할 수 없는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세월호는 현재 수면 위로 10m 떠올랐습니다.<br /><br />목표인 13m를 불과 3m 남겨 놓고 일단 인양 작업은 잠정 중단됐는데요.<br /><br />모레부터는 진도 앞바다 파도가 거세지는 중조기입니다.<br /><br />여러 작업 절차를 고려하면 출입문 제거 작업은 오늘 아침까지 끝내야 합니다.<br /><br />그래야만 오늘 자정에 세월호를 안전지대라고 불리는 반잠수 선박에 올릴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만약 오늘 아침 안에 출입문 제거 작업을 마치지 못하고 또 자정 안에 세월호를 반잠수 선박에 올리지 못하면 사실상 이번 소조기에는 인양이 불가능합니다.<br /><br />최악의 경우 세월호를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32404314963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