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일본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새 고등학교 교과서가 발표됐습니다.<br /><br />새 교과서에는 독도가 일본 땅이며 한국이 불법 점거했다는 내용이 대폭 늘어났고, 2015년 말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한 기술도 처음으로 실렸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사]<br />우리나라 독도 지도에 일본 땅 다케시마로 적혀 있습니다.<br /><br />내용에도 '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'이거나 '한국이 불법점거'했다고 써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의 검정을 통과한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에 실린 내용입니다.<br /><br />모두 24종의 교과서 가운데 79%에 해당되는 19종 교과서에 이런 표현이 들어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2년~13년 검정 때 독도 왜곡을 기술한 교과서가 62%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겁니다.<br /><br />2014년과 2015년에 검정을 통과한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 전체에도 독도를 왜곡하는 내용이 실렸습니다.<br /><br />이로써 이제 일본에서는 사실상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'독도가 일본 땅'이라는 명백한 허위 사실을 교실에서 가르치게 되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독도 왜곡에 불리한 주장은 아예 누락됐습니다.<br /><br />검정 신청 과정에서 일부 교과서에 실렸던 '독도와 울릉도는 일본 영토와 관련이 없다'는 메이지시대 공문서 내용은 통째로 빠졌습니다.<br /><br />위안부 문제와 관련된 내용도 13종의 교과서에 기술됐습니다.<br /><br />이 중 7종에는 지난 2015년 체결한 한일 위안부 합의 내용이 처음으로 실렸습니다.<br /><br />한일 정부 간 합의를 하고 일본 정부가 위안부 지원을 위한 재단에 10억 엔을 냈다는 내용은 공통으로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 통과된 교과서는 오는 7월 쯤 학교별로 실시되는 교과서 채택 과정을 거친 뒤 내년 새학기부터 교실에서 활용됩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32421062309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