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올 때 친박계 의원들이 박 전 대통령을 맞이한 모습 기억하실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려고 자택을 나설 때 이른바 '삼성동계' 정치인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이 '자택 정치'를 이어간다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조성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태극기를 손에 든 인파 사이로, 검은색 승용차가 천천히 들어섭니다.<br /><br />박근혜 전 대통령이 미소를 머금은 채 차에서 내리자, 윤상현 의원이 차 문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맞이합니다.<br /><br />윤 의원 말고도 서청원·최경환 의원, 조원진·김진태·이우현 의원 등 친박계 정치인들과 전직 청와대 비서실장들이 서울 삼성동 자택 앞에 집결했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도 이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눈 뒤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검찰 출석 당일 자택 앞 풍경은 사뭇 달랐습니다.<br /><br />마찬가지로 태극기를 든 많은 지지자가 몰려왔지만, 정치인들을 찾아볼 수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이 검찰청사에 도착해 조사실로 향할 때까지 친박계 의원들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윤상현 의원이 자택 부근을 찾았지만, 박 전 대통령이 출발하는 모습을 먼발치에서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퇴거 당시 자택 앞에 몰려든 친박 정치인들이 몸을 잔뜩 낮춘 것은 정치인들이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과, 박 전 대통령이 이른바 '삼성동계' 측근들을 중심으로 '자택 정치'를 한다는 비판 여론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검찰 소환 조사를 계기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불복 목소리를 높이던 친박계의 정치활동 폭도 좁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성호[cho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32118005560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