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면서 검찰이 과연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우선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사실을 먼저 확인한 뒤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지만 내부적으로는 영장 청구 쪽으로 기우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황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430억 원대 뇌물 공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삼성 부회장!<br /><br />[이재용 / 삼성전자 부회장 : (경영권 승계 지원 대가로 최순실 씨 지원한 거 인정하셨어요?) ….]<br /><br />박영수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건넸거나 건네려던 뇌물의 대상이 최순실과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사건을 넘겨받은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.<br /><br />1기 특수본은 직권 남용과 강요죄를 적용했지만, 2기 특수본은 특검과 마찬가지로 뇌물죄 적용에도 문제가 없다는 방향으로 법리 검토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뇌물죄로 재판에 넘겨진 공범들이 모두 구속된 만큼 특수본 내부에서도 박 전 대통령 구속 수사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특히, 통상적으로 뇌물을 준 사람보다 받은 사람의 형량이 더 큰 경우가 많은 만큼 구속 수사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논리로도 작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, 박 전 대통령 조사 이후 조사 내용과 함께, 혐의의 중대성과 공범 구속 상황에 따라 영장이 청구될 것이라는 전망이 좀 더 우세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김수남 검찰총장 역시 자신이 이번 사건의 주임검사라고 밝히며 수사팀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져 수사팀 역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또, 영장을 아예 청구하지 않는 등 검찰이 나서서 불구속 수사를 유도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자칫 봐주기 수사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은 검찰로서도 부담입니다.<br /><br />YTN 황혜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2110203254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