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국유지 헐값 매각에 아베 일본 총리가 연루됐다는 논란이 정치권에서 점차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국회는 다음 주 특혜 의혹에 휩싸인 학원 이사장을 불러 청문회를 열고 아베 총리가 관여했는지 진상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국유지 헐값 매각과 관련된 학원과는 일절 관계가 없다며 총리직까지 걸고 연관성을 부인했던 아베 총리가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의혹의 중심에 있는 모리토모 학원 이사장이 아베 총리가 이 학원에 기부금을 냈다는 증언을 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가고이케 / 모리토모학원 이사장 : 아베 총리로부터 기부금이 들어왔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습니다.]<br /><br />아베 총리 측은 모리토모 학원에 기부금을 낸 사실이 없다며 즉각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관방장관 : 아베 총리는 기부한 기억이 없고 아키에 부인과 사무실 등 제삼자를 통해서 기부한 적도 없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아키에 여사가 남편의 이름만 빌려 개인 자격으로 기부금을 냈을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아베 총리나 아키에 여사가 모리토모 학원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치권에는 파문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국회는 아베 총리 기부금 발언의 당사자인 모리토모 학원 이사장을 오는 23일 국회 증인으로 불러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일이 더 커지기 전에 국회에서 확실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아베 총리 측의 위기감이 반영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부금 논란을 촉발시킨 학원 이사장은 평소 아베 총리를 비롯해 보수정치인들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온 인물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난달 땅 매입 과정이 문제가 된 뒤 아베 총리가 자신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귀찮은 사람이라는 식으로 표현한 데 앙심을 품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31722022021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