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검찰 소환을 받은 전직 대통령들은 청와대에서 근무한 민정이나 사정수석비서관을 변호인단의 간판으로 내세워 검찰의 창을 방어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이런저런 이유로 참모들의 영입이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최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검찰 조사를 받은 세 명의 전직 대통령은 모두 청와대 참모 출신이 간판 변호인으로 활약했습니다.<br /><br />노태우 전 대통령은 한영석 변호사가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양우 변호사가 변론했습니다.<br /><br />6공과 5공 정부 당시 각각 민정수석비서관과 사정수석비서관을 지냈습니다.<br /><br />노무현 전 대통령은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낸 문재인 전 대표가 검찰의 창을 막는 든든한 방패 역할을 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전직 대통령을 변론한 이들은 여론도 살펴가며 법적으로도 대통령을 무난히 변호했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박근혜 정부 청와대 참모들은 여러 이유로 검찰 수사를 앞둔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에 합류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박근혜 정부에서 민정수석을 지냈거나 지내고 있는 사람은 모두 6명으로 곽상도, 홍경식, 김영한, 우병우, 최재경, 조대환입니다.<br /><br />곽상도 전 수석은 현재 국회의원 신분이어서 변호사로 활동하는 게 사실상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우병우 전 수석은 국정농단과 개인비리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고, 김영한 전 수석은 지난해 고인이 됐습니다.<br /><br />각각 고검장과 검사장을 지낸 홍경식, 최재경 전 수석은 정중히 사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 측은 조대환 현 민정수석의 사표가 수리되면 변호인단에 합류해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황교안 권한대행이 사표를 반려해 이도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검찰 고위직을 지내고 몇 년 사이 변호사로 개업한 이른바 전관 변호사들도 이미 대기업 변론을 맡고 있거나 로펌에 소속돼 활동에 제약을 받아 박 전 대통령 측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최재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1805011214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