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오전 11시, 늦은 아침 겸 점심 시간대에 여유 있게 공연을 즐기는 이른바 브런치 공연이 생활 속 한 문화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벌써 10년이 지났는데 이젠 대중화 못지않게 다른 부분도 고민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봄 햇살이 가득한 오전 11시, 관객들이 한 손에 커피를 들고 객석에 앉습니다.<br /><br />정신없이 아침을 보낸 뒤 생기는 나만의 여유 시간, 브런치 콘서트는 놓칠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.<br /><br />[방희경 / 동대문구 전농동 : 저녁은 아무래도 바쁜데 아침에 다 해놓고 일찍 와서 (공연장에) 올 수 있다는 게 더 편한 것 같아요.]<br /><br />[이난희 / 동대문구 장안동 : 오후에 근무를 하기 때문에 오전이라서 훨씬 좋아요.]<br /><br />저녁 공연이 부담스럽다는 주부 관객의 얘기를 듣고 브런치 콘서트를 떠올렸다는 가수 박승화 씨.<br /><br />[박승화 / 가수 : 클래식 공연 같은 경우는 아침에 하는 공연이 많이 있는데 대중가수가 아침에 하는 공연은 많이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용기를 얻어 시작했어요.]<br /><br />브런치 공연은 지난 2004년 9월 예술의 전당이 여유로운 오전, 저렴한 관람료를 표방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이제는 장르를 뛰어넘어 하나의 문화가 됐습니다.<br /><br />국악계 대표 브런치 공연인 정오의 음악회는 2009년 이래 누적 관객 수가 5만 4천여 명을 기록했고, 발레 역시 전문가의 친절한 해설을 곁들여 낯선 공연장 문턱을 낮추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문훈숙 / 유니버설 발레단 단장 : (발레를) 어렵게 생각을 하기 때문에 브런치 콘서트를 통해서 발레를 대중화시키고 좀 더 편안하게 전문가들은 10년을 넘긴 브런치 공연이 이제는 관객층을 넓히며 새로운 고민을 할 때라고 말합니다.]<br /><br />[지혜원 / 공연 평론가 : 애호가들도 즐길 수 있는 좀 더 수준 높은 공연, 좀더 새로운 시도로 폭이 넓어졌으면…]<br /><br />YTN 이광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7031800032732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