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시설 노후화와 대형 유통점들의 공세에 밀려 설자리를 잃어가던 지역 전통시장이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 지원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데 팔을 걷어붙였습니다.<br /><br />hcn뉴스 정필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5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포항 북부시장.<br /><br />어시장은 90년대까지만 해도 죽도 어시장에 버금갈 정도로 인기를 누렸지만, 시설 노후화와 대형 유통점들의 공세에 밀려 명성은 옛말이 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최근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되며 변화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.<br /><br />중소기업청으로부터 1년간 6억 원을 지원받아 특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력을 마련했는데, 아귀와 막 회를 시장의 대표 먹거리로 키우고, 낡고 오래된 시설도 대폭 개선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[천정숙 부회장 / 북부시장 상인회 : 위생시설, 좌판을 현대적으로 바꾸고 눈으로 보고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고, 밖에는 아귀 거리라든가……. 가게마다 특성상 리모델링을 해서…….]<br /><br />시설 현대화와 함께 인근 좋은 선린병원이 정상화돼 유동인구가 많아지면 시장 경기도 서서히 살아날 것으로, 상인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헌찬 / 상인 : 병원이 100% 가동된다면 많이 좋아질 겁니다. 저희 상인들이 열심히 양심껏 장사해서….]<br /><br />250여 개 상가가 밀집한 포항 남구의 효자시장.<br /><br />이곳은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사업에 선정돼 3년간 18억 원이라는 예산을 지원받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수제 소시지 개발로 차별화된 특산품을 출시한 이 시장은 이제 고유의 역사·문화와 인근 관광자원을 활용한 볼거리, 즐길 거리 발굴에 나섭니다.<br /><br />[김병근 회장 / 효자시장 상인회 : 인근 민속마 을인 양동마을의 관광객을 효자 시장으로 유치하고, 포스코나 가속기 견학 오신 분들을 또한 유치할 계획입니다.]<br /><br />앞서 포항에서는 죽도시장이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된 바 있는데, 스토리텔링이나 관광연계 상품 개발 등으로 시장만의 특색을 살려내는 것이 관건입니다.<br /><br />대형 마트에 밀려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 전통시장들이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다시 기지개를 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hcn뉴스 정필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31800033218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