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아프리카 곳곳에서는 참혹한 전쟁과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예멘 앞바다에서는, 이런 재앙을 피해 탈출하던 난민들이 연합군 헬리콥터의 무차별 총격을 받아 40여 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김종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전쟁이 한창인 예멘을 떠나 배를 타고 수단으로 가던 난민들이 싸늘한 시신이 돼 돌아옵니다.<br /><br />상당수는 여성과 어린이입니다.<br /><br />예멘 항구 도시 호데이다 부근 바다에서, 사우디아라비아군이 주도하고 미군이 지원하는 연합군 중무장 헬기의 총격을 받은 겁니다.<br /><br />난민들이 손전등을 흔들어서 민간인임을 알려 공격이 멈췄지만, 이미 수십 명이 숨진 뒤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군은 예멘 후티족 반군이 배를 이용해 호데이다로 무기를 들여오고 있다며 이 일대를 공격해 왔습니다.<br /><br />반군은 이번 공격 직전에도 연합군이 어선을 무차별 공격했다며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[모하메드 알-알라이 / 예멘 해안경비대 : 난민들이 수단에 있는 캠프로 가다 공격당했어요. 공식 난민 등록증이 있었지만, 무차별 총격을 받았죠.]<br /><br />예멘에서는 연합군과 반군이 2년 동안 전쟁을 벌여 만 명 넘는 민간인이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2014년 반군이 수도를 장악하고 하디 대통령이 사우디로 망명하자, 연합군은 공인된 정부를 다시 세우겠다며 2015년 3월부터 수천 차례 공습을 퍼부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혼란으로 중앙 통제 기능이 사라지다 보니, 예멘 해안을 통해 탈출하려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 난민까지 몰려들어 상황은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종욱[jw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31821572567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