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봄기운이 완연한 남도에서는 요즘 샛노란 산수유꽃이 곳곳에 피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봄나들이객이 몰리고 있는 지리산 자락에 YTN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. 송태엽 기자!<br /><br />화면으로 봐도 봄 빛깔이 참 곱네요.<br /><br />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국내 최대의 산수유 자생지인 구례군 산동면 일대는 지금 온통 노란 빛에 물들었습니다.<br /><br />따스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곳의 산수유는 벌써 80~90% 정도 피었습니다.<br /><br />때맞춰 이곳 산동면 상위 마을 일대에서는 어제부터 산수유꽃 축제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올해로 열여덟 번째를 맞는 대한민국 대표축제 가운데 하나인데요.<br /><br />이른 시각부터 젊은 연인들, 가족들이 이곳을 찾아 다정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맘때의 지리산은 걷기에 참 좋죠.<br /><br />잎보다 먼저 꽃이 피는 산수유도 좋지만, 긴 겨울을 이겨 내고 새싹을 내밀기 시작한 나무들을 보는 기쁨이 큽니다.<br /><br />주말에는 산수유꽃 축제를 찾는 인파로 더 붐빕니다.<br /><br />축제는 다음 주 일요일인 26일까지 계속되니까 평일에 시간을 내서 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산수유는 지금으로부터 약 천년 전에 중국 산동성에 살던 처녀가 구례군 산동면으로 시집올 때 처음 가져다 심었다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지리산 자락에 있었던 아픈 역사의 질곡을 지켜봐 온 꽃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아름다운 산수유 길을 걸으면서 우리 역사의 깊은 흐름에 귀 기울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지리산 산수유 마을에서 YTN 송태엽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31911004445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