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서울의 유명 병원인 강서 미즈메디 산부인과에서 급성 장염을 유발하는 로타바이러스에 신생아들이 집단 감염돼 보건 당국이 긴급 조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신생아 7명이 감염됐는데, 보건당국은 다른 신생아들에 대해서도 추가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차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서울 내발산동의 강서 미즈메디 병원.<br /><br />유명 산부인과인 이곳 신생아들에게 구토와 설사 등 로타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집단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보건당국 확인 결과, 신생아실에 있던 29명 가운데 7명이 로타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보호자들은 난데없는 감염 소식에,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[신생아 보호자 : 저는 나중에 들었어요. 산모한테 얘기하는 것 들었고요. (아이는 건강하다고 하나요?) 그건 아직 모르겠어요.]<br /><br />로타바이러스는 가벼운 신체 접촉으로도 쉽게 감염되는 법정 전염병입니다.<br /><br />병원은 신생아실에 방역 조치를 벌이고 감염된 신생아들을 분리해 치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감염 규모가 커지면 신생아실을 폐쇄하는 방안도 논의 중입니다.<br /><br />보건당국은 병원 관계자와 산모, 신생아들의 체액 등을 채취해 긴급 역학 조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[병원 관계자 : 아이가 신생아실에 있다가 엄마 방에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있어요. 할아버지, 할머니, 친척들이 다 와서 아기 예쁘다고 만지거든요. 그게 가장 큰 원인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.]<br /><br />최근 전북 군산 산부인과에서도 로타바이러스로 신생아실이 폐쇄되는 등 전국에서 로타바이러스가 크게 번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 확인된 환자만 모두 102명으로 지난 1월 첫주 환자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.<br /><br />건강할 경우 큰 문제가 없지만, 미숙아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신생아의 경우, 생명에 치명적일 수도 있다고 설명합니다.<br /><br />[조은희 /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관리과장 : 구토해서 토사물이 표면에 묻으면 오염원이 됩니다. 아이가 만진 장난감, 세탁물의 철저한 소독이 필요합니다.]<br /><br />병원 측과 보건당국은 추가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이미 퇴원한 영유아에 대해서도 감염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YTN 차정윤[jych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1520091162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