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해 말 부산에 있는 한 유치원에서 교사가 아이들을 폭행해 경찰이 수사 중이라는 보도, 기억하는 분들 있을 텐데요.<br /><br />부산시교육청이 해당 유치원을 포함해 한 가족이 운영하는 유치원들을 모두 조사한 결과, 100억 원이 넘는 비자금이 조성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차상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교사의 발길질에 힘없이 넘어지는 아이.<br /><br />지난해 말 아동 폭행 사건이 발생한 부산에 있는 한 사립유치원입니다.<br /><br />아동학대 혐의로 교사 2명이 구속됐는데, 교육청 조사에서는 또 다른 범죄가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유치원을 운영하는 정 모 씨 일가족이 100억 원이 넘는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[이일권 / 부산시교육청 감사관 : 위법 부당한 회계 집행액 일부와 학부모 징수금 전액이 설립자들의 비자금 등으로 조성돼 118억 원이 부당 사용됐습니다.]<br /><br />유치원 6곳을 설립해 운영하는 정 씨 가족은 교사에게 줄 상여금 등 20억 원을 빼돌리고, 부식비와 체험 행사비 등을 부풀려 업체로부터 되돌려받는 방법으로 50억 원이 넘는 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또, '페이퍼 컴퍼니'를 설립해 빼돌린 돈을 숨기고, 유치원에 출근하지 않고도 매달 천만 원이 넘는 월급을 받아 챙기기도 했는데 정작 유치원 교사들은 이런 사실을 모른 채 박봉에 시달려야 했습니다.<br /><br />[비자금 적발된 유치원 직원 : (비자금이) 회계 외적으로 발생했거든요. 그러니깐 (교사는) 알 수가 없죠. 안 해보니 내용을 모르죠.]<br /><br />부산시교육청은 유치원 측이 빼돌린 인건비와 운영비를 환불 조치하고, 설립자 가족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차상은[chas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31522032984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