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새 의료보험 정책, 이른바 '트럼프 케어'가 시작부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새 정책의 전망을 놓고 정부기관끼리 진실공방이 벌어지는 양상입니다.<br /><br />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후보 시절부터 돈은 적게 들이고, 효과는 더 좋은 의료보험정책을 강조해온 트럼프 대통령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대선후보 시절 : (내가 만들려는) 새 정책은 예산이 덜 들고, 돈이 없는 저소득 국민에게는 더 좋을 것입니다.]<br /><br />오바마케어 폐지 두 달도 안 돼 내놓은 '트럼프 케어'는 저비용은 충족시켰지만, 고효율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 지원 아래 모든 국민을 의무적으로 건강보험에 가입시키던 오바마케어와 달리, 지원을 줄이고 가입 여부를 자율에 맡긴다는 것인데, 보험 포기자가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입니다.<br /><br />美 의회예산국은 앞으로 10년간 우리 돈 380조 원의 예산은 아낄 수 있지만, 무려 2천4백만 명이 보험을 잃게 된다는 전망을 내놨고, 이를 근거로 비판이 줄을 이었습니다.<br /><br />[척 슈머 / 미 상원 민주당 대표 : 의회예산국은 민주당이 우려한 것을 그대로 확인했어요. 트럼프 케어는 미국인에게 악몽이 될 겁니다.]<br /><br />[버니 샌더스 / 미 상원의원 : 그들은 보험정책이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국민이 알기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청문회도 안 하고 밀어붙인 거예요.]<br /><br />궁지에 몰린 백악관과 정부는 CBO의 전망 자체가 잘못됐다며 정면으로 부인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[숀 스파이서 / 美 백악관 대변인 : 의회예산국의 전망은 사람 수 계산을 잘 못 한 거라고 봐요. 돈 계산(예산 줄인 것)은 잘했는데 사람 수는 틀렸어요.]<br /><br />엇갈리는 전망 속에 트럼프 케어는 현지시각 16일 미 하원 예산위와 본회의를 거치게 됩니다.<br /><br />미 하원의 공화당 의석이 민주당보다 50석 이상 많긴 하지만, 공화당 내에서도 '트럼프 케어'에 대한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아 일단 하원을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LA에서 YTN 김기봉[kgb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31507555526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