엄중한 탄핵 정국 속, 국내외 방송에선 웃지 못할 방송 사고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먼저 이미 많이들 보셨겠지만, 큰 화제가 된 영국 BBC의 생방송 장면부터 소개해드립니다.<br /><br />BBC의 생방송!<br /><br />부산대 정외과 켈리 교수를 화상으로 연결해 한국의 탄핵 소식을 전해 듣고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이때 문이 열리고, 여자아이가 어깨를 들썩이며 등장합니다.<br /><br />한차례 팔로 막아 보지만 소용이 없고요.<br /><br />설상가상 보행기를 탄 동생까지 나타납니다.<br /><br />뒤늦게 눈치채고 달려온 엄마, 온몸을 날려 상황을 수습하는데요.<br /><br />켈리 교수, 얼굴은 웃고 있지만 왠지 마음은 울고 있는 것 같네요.<br /><br />이 화제의 방송사고 주인공들이 정식으로 카메라 앞에 서 당시 상황을 들려줬습니다.<br /><br />전 세계 누리꾼들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속 시원하게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정아 / 켈리 교수 부인 : 대부분은 (방송 중에 방문이) 잠겨 있으니까 나중에 (아빠가 나오길) 기다려 주는데, 열려 있었던 거죠.]<br /><br />종종 외신들과 화상 인터뷰를 하는 켈리 교수.<br /><br />평소엔 방해받지 않기 위해 방문을 잠그는데, 이날은 깜빡해 벌어진 일이었습니다.<br /><br />[로버트 켈리 /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: 점심때 누군가 (부산대) 상남국제회관에서 저를 알아보고 (방송 당시에) 바지를 입었었는지를 물었습니다. 낯선 사람이 제게 바지 문제를 물어본 거죠.]<br /><br />켈리 교수가 일어나 적극적으로 아이들을 막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도 여러 말들이 나왔는데요.<br /><br />상반신만 나오기 때문에 위에는 정장을 입었지만, 밑에는 편한 청바지를 입어 그랬답니다.<br /><br />소문처럼 안 입은 건 아니었답니다.<br /><br />아이들을 황급히 데려간 부인을 두고 유럽인들 사이에선 '보모'라는 말도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아시아 여성에 대한 편견이 느껴져, 인종 차별 논란까지 일었죠.<br /><br />하지만 요가 강사로 일하는 부인 김 씨는 "다문화가정이 많아졌으니 곧 인식 바뀔 것"이라며 의연한 답변을 들려줬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 탄핵이 헌정 사상 전례 없는 엄중한 일이다 보니, 국내에서도 다양한 방송 사고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한 방송국은 드라마를 방영하는 도중 속보 자막을 내보내면서 대통령을 '대텅령'이라 잘못 적었고요.<br /><br />또 다른 방송국은 대통령 파면을 '파견'이라 쓰는 실수를 범했습니다.<br /><br />얼마나 놀라고 급했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1611251023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