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유럽 네덜란드에서 5년 만에 총선이 치러졌는데, 지난 총선 때보다 투표율이 크게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만, 무엇보다 투표소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당국의 노력이 한몫했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조기 대선을 앞둔 우리나라에서도 참고해볼 만한 사례입니다.<br /><br />임장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승용차가 진입한 곳은 주차장이 아닌, 투표소 내부입니다.<br /><br />차에서 내리자마자 투표할 수 있고, 투표를 마치면 그 자리에서 다시 차를 타고 떠납니다.<br /><br />차에 탄 채 음식을 주문하고 받는 '드라이브인 식당'과 비슷합니다.<br /><br />투표 대신 여행을 계획한 유권자들을 한 명이라도 더 끌어모으려는 시도였는데 효과가 컸습니다.<br /><br />[론 반 에스 / 투표소 관리자 : 완전히 새로운 방식이기 때문이어서인지 유권자들이 많이 왔습니다. 지금까지는 다들 만족해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네덜란드의 상징, 풍차 안에도 투표소가 차려졌습니다.<br /><br />투표소 위치를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지역 유권자라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, 관광 명소를 투표장으로 정한 겁니다.<br /><br />도심 인구밀집 지역의 한 선거구는 평소에도 많은 사람이 찾는 박물관을 투표 장소로 골랐습니다.<br /><br />투표와 가족 나들이를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베노 템펠 / 게멘테 박물관 관리자 : 이 지역은 인구가 많아 투표하러 올 사람도 많을 것으로 기대합니다. 투표한 직후에 전시장도 둘러볼 수 있도록 (투표시간에 맞춰) 일찍 개장할 예정입니다.]<br /><br />이번 네덜란드 총선 투표율은 지난 총선보다 8%나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정치적 요인도 있었지만, 투표 독려 캠페인에만 머물지 않는 실질적인 노력이 효과를 봤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갑작스러운 투표소 변경, 찾기 힘든 투표소 지정으로 적잖은 혼란과 논란을 빚었던 우리나라로서 투표소 접근성을 높이려는 네덜란드의 노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임장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31616314367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