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해 미국 대선판을 뒤흔든 가짜뉴스가 50여 일 남은 한국의 대선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직 본격적인 선거 운동 기간이 아닌데도 선관위가 적발해 삭제 조치한 건수가 이미 지난 대선을 뛰어넘었습니다.<br /><br />장아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'빨갱이'라는 내용의 동영상입니다.<br /><br />아버지가 인민군 출신이라는 허위 정보를 사실인 것처럼 소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근혜 전 대통령이 2005년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를, 문 전 대표가 보냈다고 소개한 가짜 뉴스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최순실 국정농단을 폭로한 고영태 씨가 국민의당 손학규 의장의 조카라는 거짓말도 SNS를 통해 유포됐습니다.<br /><br />중앙선관위가 최근까지 고발 조치한 사례들입니다.<br /><br />선관위는 이런 가짜 뉴스들이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도록 모니터링 전담팀을 통한 단속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투표일까지 50여 일이나 남았는데 선관위가 찾아서 삭제 요청한 건수는 벌써 4,238건으로, 지난 18대 대선 때보다 많습니다.<br /><br />[김판석 /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사국장 : 짧은 선거기간에 진위 규명이 쉽지 않고 피해자에게 변명의 기회도 제대로 주지 못한 채 사실이 왜곡돼 선거 결과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왔음을….]<br /><br />지난해 미국 대선에서는 페이스북에서 가장 많이 공유된 가짜뉴스 20개가 공유와 댓글 수에서 20위권 내 진짜뉴스를 앞서며 여론을 흔들었습니다.<br /><br />우리 공직선거법은 특정인을 떨어뜨리기 위한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면 7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장아영[jay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31620252008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