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트럼프 대통령이 수정해 내놓은 '反이민 행정명령'이 발효를 몇 시간 앞두고 또다시 제동에 걸렸습니다.<br /><br />하와이 연방법원이 미 전역에서 효력을 중지하라고 결정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안소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현지 시각 16일 0시부터 시행하려던 트럼프 대통령의 '反이민 행정명령' 수정안이 또다시 효력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하와이 연방법원이 미 전역에서 '反이민 행정명령의 효력을 일시 중단하라고 결정한 겁니다.<br /><br />관광업계와 유학생, 근로자 모집에 해를 끼칠 것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.<br /><br />지난 8일 하와이 주 정부는 '反이민 행정명령' 수정안이 여전히 하와이 이슬람 주민에게 피해를 주고, 경제적 손실을 가져 올 것이라면서 행정명령 중단 소송을 제기했었습니다.<br /><br />법원의 결정인 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를 약하게 만드는 사법부의 조치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면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가혹한 이번 결정에 맞서 싸울 것입니다. 갈 데까지 가 봅시다. 대법원으로 말입니다.]<br /><br />지난 1월 27일,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람권 7개국 국민의 미국 입국을 90일 동안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국제적으로 큰 혼란과 논란을 일으킨 행정 명령은 결국 항소심에서도 중단 결정이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입국 금지 대상 국가에서 이라크를 제외한 수정안을 내놓았지만, 연방법원은 원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과 뉴욕, 매사추세츠 주 등이 줄줄이 효력 중지 제소 방침을 밝힌 가운데, 심리가 진행 중인 메릴랜드와 워싱턴 주에서도 하와이 연방 법원과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안소영[soyou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31614320208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