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박 전 대통령이 파면 이후 삼성동 사저로 복귀한 다음 날 청와대 비서실장과 경호실장, 수석 비서관 전원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습니다.<br /><br />사의 수용 여부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결정하게 됩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난 뒤 한광옥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의 탄핵에 책임이 있는 만큼 물러나야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사의 수용 여부는 황 권한대행이 곧 결정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청와대 참모진들은 박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이후 황교안 권한대행을 보좌해 왔습니다.<br /><br />탄핵이 확정됐더라고 외견상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실제로는 차이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 참모진들은 황교안 대행을 보좌하면서도 탄핵 기각에 따른 대통령 업무 복귀 가능성을 열어 두고 관련 업무를 준비해왔습니다.<br /><br />그런 만큼 탄핵이 확정되고 박 전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간 만큼 일괄 사표를 제출하는 것이 업무적으로, 도의적으로 바람직하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일부 수석실의 경우 총리실과 기능이 중복되는 점도 고려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황교안 대행이 청와대 참모진들의 사의를 어느 범위까지 받아들이지는 알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 파면이라는 초유의 상황 속에서 북핵과 경제 위기 극복, 엄정한 대선 관리라는 중대한 임무를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황교안 / 대통령 권한대행 :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하면서 헌정 초유의 상황을 초래한 데 대해서 내각의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.]<br /><br />특히 새 정부 출범이 채 2달이 남지 않은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.<br /><br />따라서 청와대 참모진의 사의 수용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청와대 고유 업무와 기능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세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31322071709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