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중국과 미국, 일본 등 우리나라와 외교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나라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이 자국의 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 조치들로 우리나라를 거세게 몰아붙였던 중국의 경우 외교적 변화를 기대하며 당분간 보복 수위를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융단폭격식의 사드 보복을 가했던 중국은 일단 숨을 고르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상대적으로 미국과 일본에 치우쳤던 박근혜 정부 외교 기조의 변화, 특히 사드에 대한 변화 기류가 생길 수 있다는 은근한 기대감이 묻어납니다.<br /><br />[겅솽 / 중국 외교부 대변인 : 한국은 이웃입니다. 중국은 한국이 정치적 안정을 이뤄내길 바랍니다.]<br /><br />사드 보복의 수위를 조절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보복이 더 거세질 경우 중국에 대한 한국 내 여론이 나빠져 오히려 한국 차기 정부의 유연성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사드 배치를 더 서두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달라질 게 없다는, 백악관의 첫 반응에서 그런 분위기가 읽힙니다.<br /><br />[션 스파이서 / 미 백악관 대변인 : 우방이자 친구인 한국과 하던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. 양국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입니다.]<br /><br />박근혜 정부가 보여온 대북강경노선이 남북 직접대화와 대북 온건정책으로 바뀔 가능성도 따져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초강경 대북제재를 예고한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그리 달갑지 않은 상황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일본은 일찌감치 박근혜 정부와 맺었던 위안부 합의와 군사보호협정 쐐기 박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한국의 유력 대선 주자들이 이 합의들에 대체로 부정적이라는 점에서, 재협상론이 일 가능성을 미리 견제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관방장관 : 모든 기회에 위안부 소녀상 문제를 포함해 한일합의를 착실히 지켜나갈 수 있도록 끈질기게 요구할 것입니다.]<br /><br />중국은 한국 외교의 일대 변화를, 미국과 일본은 기조 유지를 기대하며 한국의 정권 이양 국면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임장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31121553884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