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박영수 특검팀에 수사 결과를 넘길 때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는 8개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특검팀이 박 전 대통령에게 5개 혐의를 추가하면서 검찰이 어디까지 수사를 확대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우선 수사 대상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박영수 특검팀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가장 무게를 두고 적용한 것이 430억 원대 뇌물 혐의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박영수 / 특별검사 : (이재용 부회장이) 자신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도움을 받을 목적으로 회사 자금을 횡령해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뇌물을 공여하고….]<br /><br />다만, 검찰은 특검과 달리 박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받았거나 받기로 했던 430억 원대 뇌물죄를 뇌물이 아닌 강요에 의한 것으로 판단했었던 만큼, 법리 검토 결과에 따라 수사의 방향과 방점이 달라질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.<br /><br />또, 최 씨의 자산관리를 돕던 이상화 KEB하나은행 본부장 승진 인사 청탁도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고,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총괄 기획자 역시 박 전 대통령이었는지도 밝혀내야 합니다.<br /><br />청와대 지시로 전경련과 대기업들의 친정부 성향의 특정 단체에 68억 원을 특혜 지원한 혐의도 수사 대상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비선 진료 등 의료법 위반 혐의와 문체부 인사와 관련한 직권 남용 혐의 등도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특검이 적용한 피의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3개 혐의 모두를 검찰이 수사할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.<br /><br />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범죄 성립 여부를 좀 더 명확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특수본 내부에서 제기된 것으로 전해져 자료와 법리 검토가 우선이라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, 특검팀이 파헤치지 못한 세월호 7시간 의혹이 검찰 수사를 통해 어느 정도 밝혀질지도 관심사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이든 특검이든 모두 미완의 수사로 막을 내렸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이번 특수본 2기 수사를 통해 얼마만큼 사안의 실체를 파헤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.<br /><br />YTN 이승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1215551704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