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박근혜 전 대통령이 4년여 동안 머물던 청와대를 나와 사저까지 가는 길은 불과 20여 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퇴거 날짜는 물론이고 시간까지 모두 불투명했던 순간 속에, 사저 이동 현장을 함께 뒤쫓았던 사회부 취재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 최아영 기자!<br /><br />어제 박 전 대통령의 사전 이동을 함께 따라가며 동행 취재했어요. <br /><br />안에서 보기에도 상당히 긴박하게 움직였던 것 같은데 실제 당시 상황은 어땠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저도 여러 번 현장 취재를 나갔지만 이번 취재는 상당히 긴장된 순간이었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의 차량 행렬을 뒤따라가면서 촬영기자는 영상 취재를, 취재기자인 저는 전화연결을 통해 현장을 그대로 보도하고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애초 저희가 예상했던 소요 시간은 30분가량이었는데, 불과 23분 만에 도착할 정도로 상당히 속도감 있게 이동했습니다.<br /><br />어떤 돌발 변수가 생길지 모르는 상황에서 따라가면서 생방송으로 보도해야 하다 보니, 저로서도 상당히 조마조마했던 순간이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중간에 보니까 경찰 오토바이가 뒤따라가던 현장 취재진을 막아서던 순간도 있었어요. 당시 상당히 애가 탔을 것 같은데 어땠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올림픽대로 진입을 앞두고 있었을 때입니다.<br /><br />지금 보시는 화면처럼 진입을 앞두고 좌회전하는 순간, 경찰 오토바이가 취재진을 저지한 건데요.<br /><br />그 1분도 안 되는 동안 박 전 대통령의 행렬을 놓쳤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저희가 취재하고 있는 상황이 그대로 방송으로 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당황했던 순간이었습니다.<br /><br />또 박 전 대통령 차량이 워낙 빨리 이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뒤따르기도 쉽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지금 생각해도 아찔했던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어제 박 전 대통령의 이동 경로에 대해서도 막판까지 확실치 않았어요.<br /><br />독립문 쪽이 아니라 시청 방향으로 이동할 것이란 추측도 나오지 않았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어제 박 전 대통령의 사저 이동은 첩보 영화처럼 많은 부분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로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유력하게 꼽혔던 이동 경로는 청와대에서 서울 시청을 거쳐, 남산1호터널을 통해 한남대교를 건너가는 것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 길이 삼성동까지 가는 가장 짧은 거리인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실제 이동은 독립문 쪽으로 나가 서울역과 삼각지를 통해 반포대교를 건너는 길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1312130588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