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 직전까지 국회 측과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은 치열한 장외 공방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창과 방패의 대결'은 결국,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국회 측의 승리로 끝났습니다.<br /><br />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국회와 박근혜 전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탄핵심판 초반부터 건건이 대립각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측에서 선봉장 역할을 한 건 검사 출신 권성동 탄핵소추위원장.<br /><br />변론에선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내며 증인이 필요한 증언을 하도록 유도하고, 최종변론에서 감정에 북받쳐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측 대리인단의 수장을 맡은 선거법 전문가 황정근 변호사의 활약도 컸습니다.<br /><br />처음부터 9개 팀으로 나눠 효과적으로 변론을 준비하면서 개별 변호사가 변호한 박 전 대통령 측 대리인단과 차별화에도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박 전 대통령 측 대리인단도 국회의 공세에 맞서 선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중환 변호사는 대리인단을 이끌며 국회의 공세에 맞서 공보활동까지 도맡았습니다.<br /><br />박한철 전 헌재소장이 탄핵심판을 3월 13일 이전에 끝내야 한다고 하자, '중대결심'을 언급하며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뒤늦게 대리인단에 합류한 헌법재판관 출신 이동흡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측이 간과한 주요 쟁점을 거론하며 헌법 법리 공방에도 불을 붙였습니다.<br /><br />강일원 주심 재판관은 이제야 헌법 재판다워졌다며 호평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준비 절차를 포함해 무려 20차례의 변론을 진행한 양측 대리인단은 변론 이후에도 의견서를 잇달아 내며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선고 직후 승자와 패자는 극명하게 갈렸습니다.<br /><br />[권성동 / 국회 탄핵소추위원장 : 국민주권주의와 법치주의를 확인한 판결이라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[서석구 / 대통령 측 대리인단 변호사 : (오늘 결정에 대해 승복하지 못하겠다는 겁니까?)저는 이 판결에 대해 강력한 우려를 표합니다.]<br /><br />역사에 남을 만한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승리의 여신은 국회 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.<br /><br />YTN 최두희[dh022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1100064362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