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프랑스 동물원에서 멸종위기종인 코뿔소가 밀렵꾼들에게 도륙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범인들은 코뿔소 뿔을 잘라 달아났습니다.<br /><br />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동물원 우리 안에 이례적으로 경찰 수사 통제선이 처졌습니다.<br /><br />4살 흰코뿔소가 총에 맞아 죽은 현장입니다.<br /><br />밤을 틈타 침입한 밀렵꾼들은 '뱅스'라는 이름의 코뿔소를 쏜 뒤 전기톱으로 뿔 한 개를 잘라 달아났습니다.<br /><br />나머지 한쪽 뿔은 잘리다 만 상태로 남았습니다.<br /><br />5명의 직원이 있었고, 감시카메라도 있었지만, 범행을 막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두 마리의 흰코뿔소가 더 있었지만, 다행히 도륙을 면했습니다.<br /><br />[콜롬바 드 라파누스 / 피해 동물원 부감독관 : 아침에 코뿔소가 머리에 총을 맞아 죽은 채 발견됐어요. 범인들이 뿔을 잘라 달아났고요.]<br /><br />밀렵꾼이 동물원 코뿔소까지 겨냥한 것은 유럽에서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[티에리 뒤게 / 피해 동물원 감독관 : 프랑스나 유럽에 이런 일이 생기다니요. 매우 끔찍한 사건입니다.]<br /><br />흰코뿔소 뿔은 유엔 헌장에 따라 거래가 금지돼 있지만,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쪽에서 약재로 인기가 높습니다.<br /><br />1㎏에 6천만 원이 넘게 거래될 정도입니다.<br /><br />흰코뿔소는 멸종위기종으로,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 2만1천 마리가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황보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30904234109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