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는 한 시간까지 걸릴지 모른다는 애초의 예상과 달리 비교적 짧게 마무리됐는데요.<br /><br />지난 2004년 탄핵 심판 때보다 탄핵 소추 사유는 더 많았지만, 선고문 길이는 더 짧았습니다.<br /><br />어떤 어휘가 얼마나 사용됐나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 보시는 그림은 오늘 헌재의 탄핵 선고문에서 많이 나온 단어를 모은 건데요.<br /><br />많이 쓰인 어휘일수록 크게 표시했습니다.<br /><br />헌법, 의무 등의 단어와 더불어 최순실의 개명 후 이름인 최서원이 한눈에 들어옵니다.<br /><br />박근혜 전 대통령이 '비선 실세' 최순실에 의한 국정농단을 숨기고 최 씨의 사익 추구를 지원한 대목이 강조된 것이죠.<br /><br />각 단어가 몇 번이나 사용됐는지 보겠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 본인을 의미하는 피청구인이란 단어를 제외하면, 헌법이 25번으로 가장 많이 거론됐고, 최서원 19번, 의무란 단어가 16번 언급됐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는 탄핵 소추 사유가 13개였기 때문에 3개였던 2004년 심판 당시보다 선고도 길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, 실제로는 달랐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탄핵 선고문에 쓰인 어휘는 모두 천5백여 단어.<br /><br />천9백여 개 단어가 쓰인 지난 2004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때보다 총 글자수도 적었지만, 각 문장의 길이도 상대적으로 조금 더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다소 간결해진 선고문이었지만, 22분간의 발표 내용은 우리 현대사 최초의 대통령 파면을 결정지었습니다.<br /><br />함형건 [hkhahm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1018104852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