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남북문제와 외교, 안보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,<br /><br />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는 새로운 정책의 동력이 상실되면서, 새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상황을 관리하는 데 집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해 12월 박근혜 대통령 직무 정지가 시작된 이후 우리 정부의 외교와 안보 정책 결정 권한은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행했습니다.<br /><br />그렇지만, 황교안 대행은 그동안 외교 분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침을 관철하는데 주력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하고, 중국의 제재 동참을 압박하면서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정책 기조가 유지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박 대통령 퇴진을 계기로 황교안 대행 내각은 논란이 될 만한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정치적 동력을 상실한 것으로 평가됩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여야 정당, 특히 대선 후보들의 입장을 고려해 중립적 차원에서 상황 관리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사드 배치는 한미동맹 차원에서 이미 예고한 대로 기술적, 행정적인 준비가 끝나는 대로 작전 배치하는 수순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됩니다.<br /><br />한미 연합 군사 훈련도 예정된 일정표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오는 17일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을 국가 원수로서 환영하는 일정은 황교안 대행이 주재하게 됩니다.<br /><br />북한의 핵실험이나 장거리 미사일 발사, 또는 국지전 도발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청와대 국가안보회의 NSC 회의를 중심으로 원칙적 대응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정책 추진의 정당성과 추동력에 문제가 생긴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국내 정치 분위기를 민감하게 고려하면서 동시에 냉철한 국제 정치의 도전에도 정확하게 반응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라서게 됐습니다.<br />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31012531357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