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사드 배치로 인한 한중간 갈등으로 롯데 제품에 대한 중국 내 불매운동 바람이 거세게 일면서 교민 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에서 인기를 끌던 한국 화장품 매장에서 불매 운동 소동이 빚어지는가 하면, 한국인들을 상대로 한 무차별 폭행 괴담까지 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변영건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중국 시닝 지역에 있는 백화점에 입점한 한국 화장품 매장입니다.<br /><br />젊은 중국 남성이 삿대질까지 해대며 불같이 화를 냅니다.<br /><br />[중국 일반인 : 온 국민이 롯데 불매 운동을 하고 있는데 여기서 한국 사람 데리고 뭐 하는 거야!]<br /><br />중국인 점원을 한국인으로 오해한 건데, 주변에서는 말리긴커녕 오히려 기름을 붓습니다.<br /><br />[중국 일반인 : 한국인 사라져! (그래!) 사라져! (그래!)]<br /><br />직원들의 만류로 소동은 금세 끝이 났지만, 최근 중국의 이른바 '혐한' 정서를 그대로 보여줬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험악한 분위기 속에, 한국인 유학생을 노리는 이른바 '묻지마 폭행' 괴담도 교민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인민대를 다니는 한인 여학생이 우리 말을 썼다는 이유로 길을 가다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입니다.<br /><br />[이 모 씨 / 중국 유학생 : 한국말 썼다는 이유로 그냥 맞았다고 들었어요. 당분간은 밖에 안 나가고 집에서 좀 있으려고요.]<br /><br />[부 모 씨 / 중국 유학 경험자 : 조용히 해서 다니면 별문제 없다고…. 괜히 사달을 만들기 싫은 사람들은 아무래도 그렇게 하는 게 좋겠죠.]<br /><br />학생회와 대사관까지 나서서 조사를 벌였지만, 아직 실제 피해를 당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아직 확인된 바는 없지만, 중국에 있는 한국인들은 불안을 호소합니다.<br /><br />중국 유학을 경험한 학생들 사이에선 이 정도로 혐한 감정이 노골적인 적은 없다는 얘기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바쁜 새 학기지만 학생들은 사소한 실수가 국가적 문제로 번질 수 있다며 잔뜩 움츠린 모습이고,<br /><br />[홍주원 / 중국 인민대학 한국유학생회 회장 : 북경에 있는 유학생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온 적은 없었어요. (그래도) 큰 활동은 보류하고….]<br /><br />재중 대사관에서도 유학생 대상으로 공지를 띄우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재중 총영사관 관계자 : 소문이 들리니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안전에 유의하는 게 좋겠다는 차원에서 (문자 공지) 조치를 한 거죠.]<br /><br />불매운동부터 무차별 폭행 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0618492417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