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특검이 첫 출범 때부터 국민적 관심이 집중됐던 박 대통령의 이른바 '세월호 7시간의 비밀'을 밝혀내는 데 실패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백여 차례에 걸쳐 비선 진료를 받은 사실을 규명하면서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의 실체를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이승윤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7시간 만에 모습을 드러낸 박 대통령은 엉뚱한 질문을 합니다.<br /><br />[박근혜 / 대통령 :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?]<br /><br />이 때문에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 오랜 시간 미용 시술이나 머리 손질을 받은 것 아니냐는 다양한 의혹이 터져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특검은 이른바 '세월호 7시간' 동안 박 대통령이 단골 미용사로부터 오후에 한 차례 머리 손질을 받은 사실은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미용사는 청와대 이영선 행정관으로부터 당일 오후 3시쯤 '많이 급하다'라는 문자를 받고, 20분쯤 뒤 '퇴계로입니다'라고 답장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'오늘 좀 빨리 부탁드린다'는 박 대통령의 요청에 평소보다 빨리 머리 손질을 끝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 취임 뒤 최소 다섯 차례 이상 보톡스 시술을 했던 김영재 원장도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 가지 않았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특검은 박 대통령이 취임 뒤부터 지난해 9월까지 김영재 원장뿐 아니라 주사 아줌마와 기 치료 아줌마 같은 무면허 비선 의료진에게 백여 차례 시술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청와대 주치의도 모르게 비선 의료진이 대통령에게 주사를 놓거나 대통령의 혈액을 외부로 가져가는 등의 불법 행위도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청와대 압수수색과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 무산으로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구체적 행적을 추가로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승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0622084337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