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찬반으로 갈라진 여론전은 더욱 격렬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, 양 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사회 화합을 위해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권남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탄핵반대 단체들은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탄핵을 결정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도심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일부 과격한 발언들도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[김평우 / 대통령 대리인단 소속 변호사 : 헌재에서 판결을 내리면 무조건 승복하자고…. 여러분 우리가 노예입니까.]<br /><br />촛불집회 측 역시 단호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탄핵 심판 결정이 기각으로 결론 난다면 총파업은 물론 국민적인 저항운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최영준 /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공동상황실장 : 혹시라도 만약에 기각이 된다면, 국민적인 저항 운동을 전개할 것을….]<br /><br />이처럼 탄핵 심판을 앞두고 찬반 양측이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한변호사협회는 최근 헌법재판소가 어떤 결론을 내리든 받아들이자는 내용의 문자를 소속 변호사들에게 보냈습니다.<br /><br />탄핵 심판은 헌법과 민주주의에 기초해 내리는 판단인 만큼 갈등과 대립을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[김현 / 대한변호사협회장 : 진보와 보수를 떠나서 우리는 이 문제를 헌법 질서와 법치주의에 의해서 해결해야 합니다.]<br /><br />대학 총장들도 이런 의견을 거들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전·현직 대학 총장들이 모인 대학 총장 협의회는 헌법재판소에 압력을 주는 모든 행동을 멈춰야 한다는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[이대순 / 한국대학총장협회 이사장 : 만약 이것을 불복하게 된다면 우리 헌정 질서가 근본적으로 무너지는 것입니다.]<br /><br />전문가들은 집회에서 보인 각계각층의 에너지를, 탄핵 선고 이후 더욱 나은 방향으로 쓸 수 있는 사회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[윤인식 /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: 서로가 나라를 생각하고 나라 발전을 위해서 열망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.]<br /><br />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분열을 막고 갈등을 수습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권남기[kwonnk0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0719021751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