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최종 변론을 마치고 선고만을 남겨둔 가운데, 국회 측이 특검의 수사자료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 측은 수사자료를 탄핵 심판에 사용해선 안된다는 입장으로 맞섰는데, 선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검은 최종 결과 발표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피의자로 못 박았습니다.<br /><br />'비선 실세' 최순실 씨와 공모해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거나 이른바 '문화계 블랙리스트' 작성을 지시해 헌법적 가치를 위반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국회 측 소추위원단은 이런 특검의 수사 결과 자료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수사를 통해 박 대통령의 법률 위반 정황이 상세하게 드러난 만큼, 탄핵 심판의 참고 자료로 써달라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특검의 수사결과는 공식 문서가 아닐뿐더러, 공소 사실 또한 사법적 판단이 남아있다는 주장입니다.<br /><br />더 나아가, 대리인단 일부는 특검 수사 자체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[김평우 / 대통령 측 대리인단 : 박영수 특검의 지난 90일 수사 권력 횡포는 이 나라 역사의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겼습니다.]<br /><br />양측의 신경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헌법재판소 측은 이번 수사 자료를 증거로 채택하기 위해선 다시 변론을 열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최종 변론까지 마치고 선고 기일만 남겨둔 상황이라 증거 채택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특검수사 결과 박 대통령의 혐의가 적잖이 드러난 만큼 탄핵 심판 결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입니다.<br /><br />YTN 김태민[tm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0719515140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