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해 노인 가구 소득이 모든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'나홀로'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급속한 고령화로 노인 가구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, 노인이 가난해지면 내수는 더 가라앉고 경제 활력도 떨어집니다.<br /><br />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50대에서 60대로 넘어가면 은퇴 영향으로 소득이 급격히 감소합니다.<br /><br />지난해 50대 가구주 가계는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월평균 513만 원을 벌었지만, 60대로 넘어가면 거의 반토막이 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 같은 '소득 절벽'은 지난해에 더 가팔라졌습니다.<br /><br />60세 이상 가구주 가계의 소득이 물가 상승을 반영하지 않고도 1년 전보다 2.3%나 급감한 겁니다.<br /><br />연령대별로 보면, 고령층 가계 소득만 유일하게 마이너스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전체 가계 실질 소득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줄어든 이유가 고령층 소득 감소 때문이라는 얘기입니다.<br /><br />일용직, 영세 자영업이 많은 고령층이 계속되는 경기 침체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김치완 / 한화생명 은퇴연구소 연구원 : 일할 사람은 줄고 전반적으로 경제의 활력이 떨어져 저성장 기조가 상당 기간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.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은퇴 가구의 경우 이러한 경제 환경 변화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.]<br /><br />소득이 준 고령층 가계는 지갑을 더 꽉 닫아 음식과 술·담배 이외에 모든 지출을 줄였습니다.<br /><br />급속한 고령화로 노인 씀씀이가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, 노인 가구 소득 감소는 내수 침체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고한석[hsgo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30405393308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