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음주 뺑소니 혐의로 재판을 받은 메이저리거 강정호 선수가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.<br /><br />법원은 강 씨에게 앞서 두 차례 벌금형을 선고했지만, 또다시 음주운전을 했다며 검찰의 구형을 뛰어넘는 엄벌에 처했습니다.<br /><br />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빠른 속도로 질주하던 검은색 승용차가 난간을 들이받고도 멈추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중앙선을 넘어간 승용차는 반대편 차로에 정차한 차에 부딪히기 직전에 방향을 틀어 충돌을 피합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사고를 낸 뒤 도망간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 강정호 선수에게 법원은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사고 직후 추가 사고 발생 위험이 상당히 있었고, 가드레일 파편들이 도로에 떨어져 위험한 상태였지만 조치 없이 떠났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또 강 씨가 과거 두 번이나 벌금형 처벌을 받았는데 또 음주운전을 해 벌금형으로는 더 이상 형벌이 경고 기능을 할 수 없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법원이 검찰이 구형한 벌금형보다 무거운 징역형을 선택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.<br /><br />강 씨는 지난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단속에 적발되거나 교통사고를 냈고 삼진 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가 취소됐습니다.<br /><br />강 씨는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.<br /><br />[강정호 /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내야수 : 죄송하고 반성 많이 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당초 검찰은 강 씨를 벌금 1,500만 원에 약식기소했지만,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강 씨를 정식 재판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비자발급 등의 절차가 남았지만 집행유예만으로 출국이 금지되지는 않기 때문에 강 씨의 스프링캠프 합류 등 메이저리그 복귀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최아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0322042413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