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심 속 자투리 공간을 가꿔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장소로 만들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콘크리트 고층 건물이 가득한 타이베이 네이후 구.<br /><br />삭막한 회색 건물 사이로 눈에 띄는 푸른 공간이 보입니다.<br /><br />약 2년 전부터 지역 주민들이 함께 가꾸는 공동 텃밭입니다.<br /><br />원래 이곳은 건물 사이 버려진 공간이었는데요.<br /><br />정부가 처치 곤란이던 빈 공터를 주민들에게 무료로 빌려주면서 새로운 자연 공간으로 태어났습니다.<br /><br />[씨에완춘 / 지역주민 대표 : 정원을 넓혀서 더 많은 채소를 기르고 싶고요. 아이들에게도 채소가 무럭무럭 자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.]<br /><br />한 복지관 건물 옥상에는 비닐하우스가 즐비합니다.<br /><br />노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옥상 텃밭 가꾸기에 한창입니다.<br /><br />소일거리 삼아 상추와 가지 등 채소 30여 종을 키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창환탕 / 옥상 정원 참여자 : 장소는 좁지만 저희가 열심히 채소를 키워 1년에 1만 킬로그램을 재배했어요.]<br /><br />타이베이시는 2년 전부터 도시의 자투리 공터나 건물 옥상을 시민에게 개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버려진 공간을 되살리면서 자연 친화적인 도시를 만들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창위훼이 / 타이베이시 도시 조경 관리국 관계자 : 타이베이는 인구밀집도가 높아서 녹지가 부족한 상황입니다. 도심 정원 정책을 통해 공터와 옥상을 녹지화하는 일을 계획하게 됐습니다.]<br /><br />자투리 공간은 일 년 동안 무료로 임대할 수 있고, 심사를 거쳐 1년 더 연장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타이베이시 홈페이지에 올라온 목록을 보고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선발되는데요.<br /><br />모집 인원의 2배 넘게 신청할 만큼 시민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.<br /><br />[양쩡민 / 도심 정원 신청자 : 스린 지역에 있는 정원 농장을 신청했는데요. 추첨을 통해서 선발됩니다. 직접 채소를 길러 요리를 해서 가족과 함께 먹으면 좋겠어요.]<br /><br />방치됐던 자투리 공간에 자연을 심는 타이완 사람들.<br /><br />삭막한 도시를 치유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창위훼이 / 타이베이시 도시 조경 관리국 관계자 : 이런 활동을 통해 사람들끼리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죠. 도심 정원 정책은 인간관계 회복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pn/1210_2017030500363192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