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돈을 노리고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는 '보험 사기'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험사도 골치지만, 애꿎은 피해자도 속출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황당한 교통사고, 보험사기가 의심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.<br /><br />조은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채소 수레를 끌고, 위태롭게 찻길을 걷는 여성.<br /><br />차와 살짝 스치는가 싶었는데, 도로에 대자로 드러눕습니다.<br /><br />가락시장 상인 64살 김 모 씨가 뺑소니를 당했다며 신고한 장면입니다.<br /><br />후진하는 차량에 다가가 일부러 어깨를 들이밀거나, 골목길을 지나는 차량의 사이드미러에 팔을 부딪치는 이른바 '손목치기'도 여전히 기승입니다.<br /><br />34살 강 모 씨는 지난 5년간 이런 식으로 무려 19번에 걸쳐 보험금 천600만 원을 챙겼습니다.<br /><br />시원하게 뚫린 도로에서 갑자기 속도를 줄여 추돌을 유도하거나, 달리는 차에 뛰어드는 아찔한 행위도 보험 사기의 전형적인 수법입니다.<br /><br />손해보험 사기로 적발되는 사람은 매년 7만 명이 넘고, 사기 금액도 커져 6천억 원에 육박합니다.<br /><br />보험사의 손실은, 고스란히 선량한 가입자의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집니다.<br /><br />보험 사기가 의심되는 이런 황당한 사고를 당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.<br /><br />일단 차량 블랙박스 확보가 우선입니다.<br /><br />사고 당시 객관적 상황을 영상과 사진 등 증거로 꼭 남기고, 상대 인적사항도 확인해야 합니다.<br /><br />목격자 연락처 확보도 필수.<br /><br />섣불리 현장에서 합의하기보단 경찰이나 보험사를 부르는 게 낫습니다.<br /><br />[김태호 / 금융감독원 손해보험조사팀장 : 블랙박스 영상과 상대방 정보를 같이 해서 (금융감독원) 보험범죄 신고센터에 신고해주시면 과거부터 상대방의 사고 의심되는 걸 조사할 수가 있습니다.]<br /><br />개개인의 적극적인 신고와 대처는, 보험 사기에 대한 사회적 감시망을 촘촘하게 만드는 첫걸음입니다.<br /><br />YTN 조은지[zone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05055030188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