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을 파헤쳐온 박영수 특검팀이 오늘, 90일 동안의 대장정 성과를 담은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합니다.<br /><br />박영수 특검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는데, 탄핵심판 선고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, 박 대통령 혐의가 얼마나 담길지 최대 관심입니다.<br /><br />신현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90일 동안 이어진 수사 기간 내내 침묵을 지켰던 박영수 특검은 지난달 28일 마지막 날까지 신중함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[박영수 / 특별검사 (지난달 28일) : (고생하셨는데 한 말씀만 부탁합니다.)….]<br /><br />좀처럼 공식 석상에서 말을 아꼈던 박 특검이지만 오늘을 수사결과 발표를 위해 직접 연단에 섭니다.<br /><br />검찰 시절부터 저돌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박 특검인 만큼, 박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 수위에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이르면 이번 주 내려질 박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를 의식한 듯, 특검은 불필요한 오해를 사고 싶지 않다며, 별도의 질의 응답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100쪽이 넘는 수사결과를 요약해 별도의 발표문을 마련한 상태로, 박 대통령과 최순실, 이재용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뇌물죄 부분이 주로 기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YTN이 단독 입수했던 최 씨 공소장을 보면, 특검은 박 대통령을 최 씨의 공범으로 여러 차례 적시하고 미르와 K스포츠재단도 함께 운영했다고 못 박았습니다.<br /><br />다만 특검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또 200억 원대로 알려진 최 씨의 국내 재산과 2천억 원이 넘는다는 최 씨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도 수사 결과에 포함할 예정이지만 범죄 혐의점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후 2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면 특검은 100명이 넘었던 조직 규모를 40명가량으로 축소하고 '공소유지'체제로 완전히 전환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YTN 신현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0604334221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