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는 하나였습니다.<br /><br />1919년 3월 1일 독립만세를 외쳤던 그날, 그리고 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이 해방되던 날 우리는 하나가 됐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98년 전 하나가 됐던 대한민국은 어제 둘로 갈라졌습니다.<br /><br />[촛불집회 참가자 : 박근혜를 구속하라! 헌재는 탄핵하라!]<br /><br />[태극기 집회 참가자 : 탄핵 무효! 탄핵 각하.]<br /><br />2017년 3월 1일 대한민국, 같은 태극기를 흔들고 있었지만 그 목소리는 명확히 달랐습니다.<br /><br />차 벽을 사이에 두고 한쪽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하는 촛불 집회가, 다른 한쪽에서는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이전 집회 때와 달리 어제 촛불집회 때는 삼일절을 맞아 태극기가 다수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탄핵 반대단체의 '태극기 집회'와 달리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'노란 리본'이 함께 달렸습니다.<br /><br />[신승현 / 경기 일산 마두동 : 모든 국민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날이잖아요. 시국이 너무 어수선하고 안타깝고 빨리 안정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(나왔습니다).]<br /><br />반면,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함께 미국 성조기를 함께 들면서 박 대통령 탄핵의 부당함을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[윤병홍 / 서울 양재동 : 특검에서 기소하는 내용을 봤을 때 굉장히 불합리한 면이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(참가하게 됐습니다.)]<br /><br />어제 각 집회에서 눈길을 사로잡았던 것은 무엇일까요.<br /><br />태극기 집회는 처음으로 청와대 행진을 이어갔고, 촛불집회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슬픈 아리랑이 울려 퍼졌습니다.<br /><br />[이용수 / 위안부 피해 할머니 : 돈이 아닙니다. 저희는 명예회복을 해야 합니다. 사죄받아야 합니다.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.]<br /><br />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어제 촛불집회에 참석해 단상에 올라 위안부 합의를 파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할머니가 아리랑을 부르기 시작하자,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도 따라부르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.<br /><br />태극기 집회 또한 단상에 올라가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이 있었습니다. 탄핵 소추안 자체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, 헌재가 각하나 기각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[김평우 / 변호사 : 여러분 촛불이란 게 누굽니까. 박근혜 대통령과 대한민국을 저주하는 어둠의 자식들이 아닙니까. 저들은 참으로 편할 때만 대한민국 국민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0218130758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